- 제목: 극비수사
- 장르 : 드라마
- 감독 : 곽경택
- 출연: 공길용 역(김윤석), 김중산 역(유해진), 은주 아빠 역(송영창), 은주 엄마 역(이정은), 은주 고모역(장영남)
- 개봉일 : 2015년06월18일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하게 했던 유괴사건
지금으로부터 44년 전인 1978년 부산에서 한 아이가 유괴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7개월 후인 1979년 4월에 같은 아이가 등굣길에서 또다시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유괴범은 부모에게 아이의 절단된 신체를 보내겠다고 협박하였고 이에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직접 단상에서서 대통령 특별 담화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 후 다행히도 15일 만에 고속도로 톨게이트 인근에서 아이가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됩니다. 그리고 두 사건 모두 역술인이 범인 찾기를 시도했었다고 하는데 수사에 역술인이 등장하여 유괴사건을 해결하는것은 매우 드문일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 아이가 두번이나 유괴를 당하자 많은 분들이 아연실색한 사건입니다.
사주로 정말 아이를 구해낼수 있을까
1978년 부산의 한 부잣집 딸아이가 유괴를 당하게 됩니다. 부모는 경찰에 신고하였지만 아쉽게도 경찰은 아이를 찾는 일보다는 아이의 부모에게서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으려고 안달입니다. 경찰도 도움이 안 되자 애가 탄 은주의 엄마와 고모는 점쟁이들을 찾아다니며 아이의 행방을 쫓습니다. 고모와 엄마가 만난 무속인들은 다들 한결같이 아이가 죽었다는 점괘를 내놓는데 유독 공부를 끝낸 지 얼마 안 된 김중산만은 "분명히 살아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보름째 되는 날 범인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이라고 확언합니다. 모두가 아이가 죽었다고 하는데 살아있다고 말하는 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붙잡고 싶을 것입니다. 김중산은 공길용 형사가 은주를 살려낼 것이라며 부모에게 조언하였고 힘과 돈이 있었던 은주 부모님은 경찰에 강력히 항의하여 좌천되었었던 공길용 형사를 불러들이게 됩니다. 공길용 형사는 은주 부모에게 돈을 쓰든 뭘 하든 언론에서 아이의 사건이 터지면 안 된다며 이 사건은 무조건 극비수사로 진행해야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티브이에 나와 자신들의 활약상을 날리지 못하게 되자 다른 형사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게 되고 공길용은 미운털이 박히게 됩니다. 과연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는 어떻게 아이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결말은 끝내 해피앤딩이었다
공길용형사와 김중산도사의 수사끝에 아이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유괴된 아이가 무사히 부모곁으로 돌아가게 되는 결말까지는 매우 좋았는데 아이를 찾는데 너무 고생을 한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이 돌아간 것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공길용 형사의 공은 수사에 별다른 협조도 하지 않았던 경찰들에게 돌아가고 김중산 도사의 공은 그의 스승이 가로채갑니다. 아쉬워하는 것도 잠시 김중산은 머지않아 진급할 것이니 저녁이나 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고 공길용이 진급을 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은 은주 부모가 진정서를 넣어 진급하게 되는 해피앤딩으로 끝이 납니다.
여운을 남긴 영화
아이가 두번이나두 번이나 유괴되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중산 도사는 아이가 두 번이나 납치될 것은 예지 하지는 못했었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아무리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두 번이나 유괴를 당한다고 하면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 시대는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 같은 것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대이니 아마 평생 그 기억으로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확실히 1970년대는 과학적인 수사기법도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이기때문에 마냥 범죄자의 전화만 기다리고 회의하고 하는 것에서 크게 나아가지 않았던 거 같아 조금 답답했던 면이 있습니다. 화성 연쇄살인의 경우에도 경찰들조차 무당집에 찾아가서 범죄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만약 화성 연쇄살인도 2022년도에 일어났다면 조금 더 빨리 잡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영화 극비수사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가 극을 이끌고 배우들의 명연기가 뒷받침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영화 포스터에 유해진과 김윤석 배우를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영화를 클릭했을 정도일만큼 두 사람은 믿고 보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영화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 웹드라마 D.P. (0) | 2022.01.14 |
---|---|
여성 느와르 영화 차이나타운 리뷰 (0) | 2022.01.14 |
모두가 빛났던 영화 범죄도시 (0) | 2022.01.13 |
어떻게 해서든 테러범을 설득시켜야 한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0) | 2022.01.12 |
웃음폭격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 (0) | 202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