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동백꽃필 무렵
  • 방송 시기:  2019년 09월 18일~2019년 11월 21일
  • 편성 : 40부작
  • 등장인물: 공효진(동백 역), 강하늘(황용식 역), 김지석(강종렬 역), 지이수(제시카 역), 오정세(노 규태 역), 홍자영(염혜란), 손담비 (향미 역), 김강훈(필 구역), 고두심(곽덕순역), 이정은(정숙 역)
  • 연출: 차영훈
  • 극본: 임상춘

 

 

 

동백꽃 필 무렵은 어떤 드라마인가

2019년에 방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많은 분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을 만큼 많은 울림을 주었던 드라마입니다. 

옹산이라는 한 시골마을에 동백이라는 젊은 미혼모가 등장입니다. 옹산은 시골마을이라 지역 사람들끼리 유대감과 친밀도가 남달라 외부인이 들어오면 경계를 하고 텃세를 부리는데 옹산의 주민들도 같았습니다. 특히 동백이는 젊고 예뻤기 때문에 옹산 여자들의 모든 질투와 시기를 받습니다. 하지만 동백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까멜리아라는 술집을 차려 6년을 버텨냅니다. 동백꽃 필 무렵 속 동백이는 어렸을 때 엄마로부터 버림을 받아 고아원에서 자라게 됩니다. 박복하고 팔자 사나운 인생인 동백이는 옹산에서도 그런 편견과 혼자 싸워갑니다. 경찰인 용식이는 그런 동백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다음부터 동백이를 졸졸 쫒았다니며 모든 위험으로부터 동백이를 지켜줍니다. 모두에게 미움만 받는 동백이지만 유일하게 동백이의 편이 되어 주는 사람도 있는데 바로 옹산의 실세 1위 곽덕순(고두심)입니다. 곽덕순 또한 젊었을 때부터 장사를 하며 홀로 아이들을 키워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동백이의 서러움과 힘듬을 잘 이해하고 보듬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동백이가 좋은 남자를 만나 잘 살았으면 바라고 동백이를 데려가는 남자는 복 받은 남자라고 치켜세우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아들 용식이가 좋아하는 여자가 동백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상심하고 반대를 합니다. 총각인 자신의 아들에 비해 동백이는 아들이 있고 고아에 박복한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백이가 까불이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그것으로부터 동백이를 지켜주느라 아들이 매일 다쳐오자 곽덕순은 동백이를 더 이상 용납하기 힘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8살 어린 동백이의 아들 필구와 너무나도 착한 동백이를 보면 냉정하게 내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동백이 앞에 새로운 인물이 찾아오는데 바로 동백이의 엄마입니다. 동백이의 엄마는 동백이가 어릴 적 고아원에 버린 인물인데 치매에 걸린 후 동백이를 찾아온 것입니다. 동백이는 화가 나고 원망스러웠지만 엄마를 그냥 둘 수 없어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엄마는 그냥 멀쩡한 정신으로 돌아오기에는 동백이에게 염치가 없었고 죽기 전에 동백이에게 뭔가는 하나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발생하지만 동백이는 잘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로맨스 드라마와 스릴러의 혼합

동백이와 용식이의 사랑을 그리며 평온한 옹산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동백꽃 필 무렵은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범이 나와 드라마 중간중간에 긴장감을 유발시킵니다. 옹산이라는 한적한 동네에 일어난 연쇄사건으로 마을 사람들은 두려워하는데 까불이가 누구인지 추리해나가는 과정 또한 재미요소입니다. 동백꽃 필무렵 작가님이 매회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잘 구성을 해주시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쇄살인범을 깔끔하고 잘생긴 인물로 미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반면 동백꽃 필 무렵의 까불이는 자격지심에 찌든 철물점 아들이었습니다. 자신의 학력과 배경에 대해 심한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던 까불이는 평소 사람들에게는 수줍고 순수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자신을 무시했다며 이를 갈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극 중의 재미요소

보통 남자 주인공 하면 멋있고 잘생긴 이미지로 많이 나오는데 동백꽃필 무렵의 황용식은 귀에 쏙쏙 박히는 충청도 사투리와 충청도 사투리만의 유머 그리고 순박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아마 그 모습만 있었으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불의를 참지 못하고 동백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눈이 부리부리하게 변하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른 옹산 마을 사람들도 모두 충청도 사투리를 아주 찰지게 하는데 특히 옹산의 터줏대감들인 아주머니들의 케미가 극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충청도 사투리는 특유의 유머 코드가 있는데 인터넷이나 예능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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