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구글

2010년 시즌1~2021년 시즌11

 

1. 온 세상이 좀비로 뒤덮이다.

드라마는 병원에서 깨어난 주인공 닉이 좀비로 황폐하게 변한 세상을 보며 당황하는 장면에서 부터시작됩니다. 절망에 빠질 세도 없이 닉은 자신을 뒤쫒아오는 좀비로부터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때 한 동양인을 만나게 됩니다. 동양인의 이름은 글렌. 글렌은 위기에 빠진 생면부지의 닉을 도와주게 되는데 닉이 물어봅니다. 왜 절 도와주시나요? 글렌은 "나도 언젠가 위기에 처했을때 누군가 나를 도와주었음 하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좀비로 변한 세상에서는 더이상 혼자 살아갈수 없기때문에 남은 이들은 그룹을 만들어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글렌의 일행과 함께 그들의 일행이 있다는 은신처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의 가족과 친구를 만나면서 워킹데드가 시작됩니다. 처음에 워킹데드를 볼때까지만 해도 우리의 적은 좀비뿐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도 좀비보다는 사람이라는 무서운 적들이 나타납니다. 서로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물자를 빼앗기 위해서, 지배하기 위해서 워킹데드 속 사람들은 크고 작은 전투를 벌입니다. 그 뿐아니라 워킹데드는 시즌1에서 시즌10까지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수 있는것도 하나의 묘미입니다. 등장인물 속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기도 하고 그 아이가 성장하여 청소년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 또한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2. 인상깊은 인물들

저는 워킹데드를 10화까지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워킹데드는 글렌의 죽음 전후로 나뉜다고 생각하고 있을만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바로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글렌입니다. 피자배달부였던 글렌은 처음 등장할때만 해도 어린 이미지에 밝고 경쾌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다 매기라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동료들의 죽음을 하나 둘 목도하며 글렌은 점차 진지하고 강한 인물로 변해갑니다. 가버너에게 끌려갔을때도 동료들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사랑하는 매기를 지켜야 겠다는 의지로 끝까지 무리에게 맞서는 모습은 처음 글렌이 등장했을때와는 정반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글렌은 시즌 7에 네간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글렌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동료들은 실의에 빠지는데요. 특히 그의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는 매기는 그의 죽음 이후로 매우 강해집니다. 워킹데드에서 두번째로 좋아했던 인물은 바로 매기의 아버지 허셸입니다. 허셸은 의사로써 닉 무리들이 다치고 돌아왔을때 돌봐주고 무리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였습니다. 연로하고 좀비에게 물려 한쪽 다리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위험에도 최선을 다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다 허셸은 가버너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또 워킹데드 하면 빼놓으수 없는 인물이 네간입니다. 목소리톤,억양, 말투 뭐 하나 빼놓을것 없이 악역을 너무 매력적으로 소화해주어서 워킹데드를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3. 미국드라마를 보고 느낀점

미국드라마를 보고 처음에 놀랐던 점이 있는데요. 선과 악의 캐릭터가 분명한 한국드라마와 달리 미국드라마의 경우 각 등장인물의 고뇌와 성장배경, 그리고 악한 캐릭터 이지만 자신만의 사연이 있고 확고한 신념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워킹데드에서 악한 캐릭터라고 할수있는 멀, 네간,위스퍼러스,가버너도 마냥 악한 인물로만 포커슬르 맞추지 않는다는 점이 저에게는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탁월한 리더쉽으로 무리들을 이끈 주인공 닉에 대해서도 그의 리더쉽, 주인공으로써의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무리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과 부인의 죽음, 그리고 끝이 없는 싸움으로 정신적으로 지쳐 환각이 보이고 불안해하는 모습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더 현실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현실에서는 마냥 악한사람만 있거나 착한 사람만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그것이 옳고 그르다로 표현이 될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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